2023. 9. 2. 00:59 여행/일본여행
워홀은 (아직) 안갔고, 삿포로만 다녀옴.
워홀은 아직 고민 중이라 대충 느낌만 보려고 일본 다녀옴.
19년도 여름에 삿포로 다녀온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도 여름에 감.
그때는 7월 중순에 선선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더워 뒈지는줄...
비에이 투어는 예전에 가봐서 이번엔 패쓰함. 더운데 안가길 잘했지.
3박 4일로 다녀왔는데 1일차는 저녁에 도착해서 삿포로 역 주변 거리 구경 조금 하고 이자카야 가서 술 마시고 끝
2일차는 10시쯤 일어나서 오타루 갔는데 오타루 운하가 내 기억보다 되게 초라해 보였음.
오타루비어? 운하 바로 옆에 테라스 있는 맥주집에서 맥주 한잔 마시고,
편의점에서 맥주 사서 구석에 찌그러져서 후딱 마시고, 유리공방, 오르골당 등 구경함.
해산물 덮밥 먹고 싶었는데 어딜 가나 사람 많았음. 소바 한그릇 먹고, 멜론 스무디? 슬러시? 먹고
홋카이도 밀크 아이스크림 먹고, 르타오에서 커피 한잔에 베이비슈? 먹음.
오타루 운하는 어두워 질 때 가야함. 안그럼 볼 거 없더라. 대충 4시 쯤 호텔로 돌아옴
밤에는 스스키노 거리 돌아다니다가 양고기 먹으러 들어감.
유명한 집에 갔고, 맛도 있었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소금숙성이랑, 램탄(양혓바닥) 만 먹고 나옴.
진짜 양고기 쥐좆만큼에 맥주 몇잔하니까 3천엔 넘게 나옴. ㅎㄷㄷ함.
3일차는 8시 전에 완전 이른 아침에 나갔는데 진짜 뭐 할 수 있는게 없음.
삿포로 가게들은 대부분 10시~11시 반에 오픈함. 그 전에 돌아다니면 24시 하는 곳 아니면 스벅 말고 갈 곳 없었음.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마쓰야 가서 치즈규동 먹고 9시 쯤 호텔 다시 들어가서 1시간 정도 빈둥거리다가
걸어서 맥주 박물관 다녀옴. 맥주에 관심있는게 아니라 삿포로 맥주에 관심이 있어야 볼만 했을듯.
목요일, 평일인데도 스타홀에서 시음하는 거 안함. 직원이 투데이 클로즈 이러길래 돌아갈까 말까하다가 전시관 구경만 살짝하고 바로 흥미 잃어서 옆에 있는 쇼핑몰 구경하고 복귀함.
샌들 신고 간거라 런닝화 사려고 abc마트 있길래 쇼핑몰 구경한건데 일본이 한국보다 신발 가격이 비쌈.
아무리 텍스프리를 해도 그 돈이면 그냥 한국 와서 삼.
그리고 스프커리 사무라이라는 가게에서 스프커리 + 라씨 먹음
라씨는 염소젖 라씨 맛이 아니라 그냥 플레인 요거트 맛 진짜 비추하고
스프커리는 비싸긴 해도 비주얼이 좋음. 그리고 토마토 산미가 장난 아니였음. 굿굿
스프커리 근처에 만다라케 갔다가 2st 머시기 중고 명품 구경하다가 애니메이트까지는 너무 지침. tv타워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감.
신기한 건 tv타워 밑으로 가면 음식점들이 꽤 있고 삿포로 - 스스키노까지 이어지는 지하통로랑 연결 되어있음
2개 역이 연결된 지하통로는 신기했음, 대미궁 부평 주민이 봐도 괜찮은 던전이었음.
밤에는 JR타워 전망대 다녀옴, 야경 전망대 덕후라서 일본 여행가면 무조건 전망대 감.
도쿄 스카이 트리도 나름의 맛이 있지만 JR타워 전망대는 높이는 낮지만 삿포로역 주변 건물들도 고층 건물이 많이 없어서 시야가 탁 트인 느낌이고, 도시가 바둑판 마냥 구획이 딱딱 나눠저 있어서 야경이 진짜 좋았음.
전망대에서 1시간 좀 넘게 있다가 내려와서 편의점에서 잭콕, 식채, 삿포로클래식 사서 혼술함.
잭콕은 별로, 식채랑 삿포로 클래식은 맛있음.
4일차 오늘은 호텔에서 체크아웃 직전까지 최대한 빈둥거리다가 20분 전에 나와서 스벅 감.
대충 11시 지나서 코인락커에 캐리어 넣어두고 회전초밥 먹으려 웨이팅 기다리다가 줄이 안줄어들길래
오야코동 현지인 맛집이라는 곳 다녀옴, 초밥 못먹은건 아쉽지만 오야코동 비주얼도 맛도 상당히 괜찮았음.
그리고 쓰던 지갑 걸레되서 해외 나온 김에 명품 지갑 하나 사려고 다이마루 갔다가 가격보고 망설이다가 빈손으로 나옴.
삿포로 역 주변에 서성이다가 있어봤자 미련 밖에 안남겠다 싶어서 공항행 열차 타버림.
신치토세 공항 건물은 깨끗한데 볼 거는 없고 면세점도 작음. 면세점 과자 몇개만 사고 비행기 타고 귀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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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혼자서 여러번 가봤고 오사카랑 삿포로는 가족 여행으로 가보고 이번에 혼자 삿포로 갔는데
개인적으로 일본은 도쿄가 재밌고 타지역은 그렇게 막 재밌진 않았음.
그래도 다시 홋카이도에 간다면 최북단인 왓카나이 가보고 싶음.
아마 내년 여름에 가지 않을까 싶음 입국 당일 왓카나이 가서 당일이나 다음날 소야곳 보고 삿포로 귀환 일정으로.
이번 여행은 스이카 두고 가서 대중교통 이용할 때마다 동전 찾느라 불편했고
한국에서는 카드랑 페이가 잘되서 지폐를 안썻더니 내 싸구려 코치 지갑 안쪽이 서로 늘러붙어서 10창남
결국 은행 돈봉투를 지갑처럼 씀. ㅋㅋㅋㅋ
일본 여행 할 때 지갑이랑 교통카드는 꼭 필요하다고 느낌.
어쨌든 지갑이 헤졌으니 + 해외 나왔으니 면세로 보테가베네타 라는 브랜드 지갑을 사려고 삿포로 다이마루 2층 보테가 가서 구경만 함.
ㄹㅇ 안사고 만져만 보고 구경만 했음.
눈여겨 본 지갑이 소비세 빼고 7.5만엔, 지금 환율로 한국돈 65~70만원 수준이라 못 살건 아닌데 망설이다가 안사고 귀국.
공항 면세점에서 위스키, 발렌타인21년이나 23년도 살까 했는데 이것도 망설이다가 안삼.
게임 할 때는 데이터 쪼가리에 30, 50만원씩 박아댔는데 이상하게 저런 곳에는 돈 쓰는데 엄청 망설이다가 gg치게됨..
난 그냥 존나 짠돌이에 구두쇠인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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